좁고 어두운 방 거울 속에 나
그늘진 얼굴 참 못생겼어
이렇게 못나 (나 홀로 남아)
혼자 남아 (여전히 나만)
아직도 너를 그리워해
이렇게 남아 (다시 또 나만)
서럽게 남아 (오늘도 남아)
반기지 않는 전화를 해
화를 내도 그게 좋아
나를 울려도 돼 그래
너에게만 그래 오 나의-
나를 울려도 돼
나를 울려도 돼
나를 울려도 돼
워- 화를 내도-
화를 내도 그게 좋아
나를 울려도 돼 그래
너에게 관심을 다 내게로 돌려줘
아무 말이라도 좋아
나를 비웃어도 좋아
너에게만 그래 오 나의
동굴 같은 방
먼지 같은 나
거울 속에 나
참 못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