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고
하지 마
왜 자꾸
미안하다고 하는 거야
날 떠나간대도
다신 볼 수 없대도
내겐 언제나
고마운 마음뿐이야
널 만나서
세상 어느 누구도
해줄 수 없는 사랑
그런 사랑
받은 걸로 충분해
누구나
다 해본 건 아니잖아
이런 숨 가쁜 사랑
이런 아픈 이별도
다 알고 있었다면 음
이미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다면
처음 만난 그때부터
이 순간까지
너를 내꺼라
생각해 본적이 없어
넌 언제나
멀리 있어 보였고
난 네 곁에만 서면
너무 작아지는
것만 같았어
너의 품에
안겨 있을 때에도
사랑을 속삭여도
난 언제나 불안했었어
가 어서 날아가
나랑 맞지도 않는
새장을 나가
자꾸 뒤돌아보지 마
어차피 너는
여기선 못살아
우
아프면 아플수록
난 더 좋아
우리의 지나간
추억들을 다 모아
이 불꽃 속에서
태워버리면 되니까
불꽃은 강렬할수록
난 더 좋아
까맣게 타고 나면
재를 다 모아
아주 예쁜 종이상자에
쓸어 담아
가슴 깊은 곳에
간직해둘게
미워하는 맘 없이
그리워할게
널 만나서
세상 어느 누구도
해줄 수 없는 사랑
그런 사랑
받은 걸로 충분해
누구나 다
해본 건 아니잖아
이런 숨 가쁜 사랑
이런 아픈 이별도
넌 언제나
멀리 있어 보였고
난 네 곁에만 서면
너무 작아지는
것만 같았어
너의 품에
안겨 있을 때에도
사랑을 속삭여도
난 언제나 불안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