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참아볼게요
그대란 사람 내게 눈물 되는 일
고마운 날들 미안했던 순간
생각하면 아픔인 걸요
아직 울진 않아요
잊혀지기엔 너무 예뻤으니까
밤새 꺼내도
버릴 것 하나 없는 추억이라
울 순 없어요
기억이 감사해요
그대가 내게 주던 많은 사랑이
잠시 원망하던 내 어린 마음을
따뜻하게 다독여주네요
사랑이 지나간 자리에
아픔도 슬픔도 눈물도 상처도 모두
지고 만 꽃잎이 되어
덧없이 흩어져 사라지네요
사랑이 지나간 자리에
홀로 할 수 없어
함께 한 이별도 사랑
모두 사랑이었네
사랑 만이 남아 숨을 쉬고 있네요
이별도 감사해요
가을 창가에 서린 향기가 지면
그리워할 사람 바로 그대라는 게
남겨진 사랑 더 할 수 있어서
사랑이 지나간 자리에
아픔도 슬픔도 눈물도 상처도 모두
지고 만 꽃잎이 되어
덧없이 흩어져 사라지네요
사랑이 지나간 자리에
홀로 할 수 없어
함께 한 이별도 사랑
모두 사랑이었네
사랑 만이 남아 숨을 쉬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