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혼자 앉아서
음이 조금 안 맞는 기타를 치고 있지
아름다운 유월의 밤이야
노래를 지으려고 해
행복한 여름의 선율로
예전에도 여러 번 그랬던 것처럼
하지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는 말해줄 수 없어
써내는 것은 모두
또 다른 슬픈 노래지
너무 오래 잤기 때문인가 봐
아무도 나에게 전화해주지 않기 때문인가 봐
시내에 나가봐야 할까 봐
조금 즐기고, 의미없는 이야기를 나누고 술을 마시는 거야
아침이 올 때까지
새 옷을 한 벌 사야 할까 봐
아니면 체스 같이 쓸모 있는 게임을 배우든지
뭐가 잘못됐는지 말해줄 수는 없어
하지만 써내는 것은 모두
또 다른 슬픈 노래지
너무 오래 잤기 때문인가 봐
아무도 나에게 전화해주지 않기 때문인가 봐
또 다른 외로운 밤이 지나 날이 밝았어
내 머리카락 하나가 또 회색으로 변했지
뭐가 잘못됐는지
말해줄 수는 없어, 그대
하지만 써내는 것은 모두
또 다른 슬픈 노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