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 침흘리는 여자

Remix

지금쯤 어디에서 무얼하고 있을까
참 해맑던 그 눈빛은 예전 그대로 아름다울거야

이제는 누군가 팔베게에 기대어 내 곁에서 그랬던 것처럼
편하게 잠들면 좋겠어

세상에 내 품이 제일 편하다 하면서
밤 세워 뭐라고 내 귓가에 속삭였지

난 정말 몰랐어 우리의 마지막 밤 아무말없이 뒤척거리며
이별을 혼자 준비한 너를 난 정말 몰랐어 내 젖어있던

어깨 침 흘렸다고 넌 말했지만 이별의 눈물이었단 것을
난 정말 몰랐어 내 팔베게가 없으면 잠을 못 잔다고

보채던 너 잠든 너의 모습은 거의 하늘의 천사
너대신 내 팔베게에 잠이 드는 니가 내게 주고 간 곰인형

니가 없어도 내 어깨는 계속 젖어있지 내 눈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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