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제 서랍 속에 잠궈둘꺼야 널 위해 쓰던
일기장엔 더 쓸 말이 없어 너의 사진과 편지 그 많은
선물 이젠 추억 속에 묻어둔 채로 이제는 너를 위해
비춰보던 거울 속에 내가 없어 초라한 내 모습만 혼자
울고 있어 너의 이름을 새겨둔 나의 수첩 속에는 까맣게
지워진 너의 이름만 남아
아 이제 와서 너를 잊는다고 아 거짓말을 해야 했어
아 나의 기다림의 끝에서 넌 나와 상관없는
그런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을 거야 난 이제 서랍 속을
비워둘꺼야 널 위해 모아둔 추억이 내겐 너무 많아
너의 사랑과 미소 그 많은 약속
이제 추억 속에 버려 둔 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