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한송이

이미자

꽃한송이

1, 그 누가 꺾었나 한송이 외로운 꽃 
시들은 꽃송이가 황혼빛에 애닮고나 
마음대로 꺾었으면 버리지는 말어야지 
시들어 흐느낄줄 왜 몰랐을까 
싸늘한 하늘 밑에서 

2, 그 누가 버렸나 한송이 가엽은꽃 
빛잃은꽃송이가 애처럽게 울고 있네 
부질없이 꺾었으면 두고 가지 말어야지 
시들어 흐느낄줄 왜몰랐을까 
차거운 하늘 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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