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 기다려줘 아직 늦지 않았다면
멍들어 시린 내 삶의 아픔 다 얘기하고 싶어
너의 한숨 뒤로한 채 시간에 쫓긴 세월들
아무것도 묻지 말고 그냥 나의 손을 꼭 잡아줘
그래 난 항상 높은 곳을 향해 뭔가를 찾아 헤매곤 했지
세상이란 커다란 그림들 속에 숨겨진 보석을 그게 너였음을 모른채
때로는 살아있음이 더 큰 비극일지라도
날 어루고 달래주는 사람 너밖에 없으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줘 지금 달려가고 있어
다시 아름다운 시선으로 살아가고픈 거야
널 닮은 이 땅의 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