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해 준비한 선물을 안고
눈이 온 이길을 걸어 너를 만나러 갔어
멀리 들리는 종소리에 성당을 향해
우린 함께 길을 걸었지
너의 손을 잡으며 함께 했었지
촛불이 우릴 축복하는 것 같아
이별이 우릴 찾아와도 누군가 너를
지켜달라 기도 했는데
올해에도 거리엔 하얀 눈이 내리고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았지만
슬픈 눈위에 나의 발자욱만 점점 더 길어져만 가는
슬픈 겨울은 아직도 주지 못했던 나의 선물을 안고
너를 찾아갔지만 니곁에 맴도는 내가 미워
어디에선가 너를 볼 것만 같아
아직도 너에게 주지 못한 선물이 남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