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소냐

오늘 밤 다시 넌 내품에 돌아와 짧았던 사랑을 남긴채 긴 잠을 청하지
하지만 니 꿈엔 원하지 않는 나 또다른 그녀가 지금쯤 주인이 됐겠지

날 원한다고 속삭이던 오늘까지도 날 사랑한다 말을 못했지

차라리 나를 떠나가버려 더는 식은 니 사랑 감당하기 힘들어 제발
이대로 오늘 날  끝내버려 너를 버리지 못할 꿈에서 잠들게

널 사랑했었던 그 순간 알았지 영원히 난 너의 뒤에 설 그림자라는 걸
하지만 내 꿈은 원하지 않아도 언제나 희미한 너만을 찾아서 헤매지

널 미워할 수 있는 나를 기도하면서 널 또다시 쫓는 나를 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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