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쓰는 편지



웃고 있는거니

우리 손잡은 낡은 사진 위에 별빛 니가 보낸 선물이니

거긴 행복하니

나 같은 친굴 만났니 그럼 울리지마

내게 한 것처럼

푸른 바다를 가슴에 안으며 새처럼 자유롭게만 살자던

우리 굳센 다짐들 잊었다곤 하지만...

수많은 계절이 지나고 내가 너의 곁으로 가면 아무런 인사도 말고

그냥 웃어주면 돼 늘 그랬듯

밤이 새도록 술잔을 건네며 어색하게 웃어넘긴 얘기들 늙고

지친 후에도 변하지는 말자던 수많은 계절이 지나고

내가 너의 곁으로 가면 아무런 인사도 말고 그냥 웃어주면 돼

늘 그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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