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그들두 알다시피 나가 말여 아그들을 데불구 조직이란 걸
하나 맹글지 않았겄냐 - 신장개업
낮엔 산에서 합숙훈련을 허고, 밤엔 업소를 댕기면서 자릿세
수금허느라 허벌나게 바뻐 부렀재이 - 주경야독
워낙 등빨이 탄탄한 눔들이니께 ...우리덜이 폼잡고 대로를
활보하믄 모두들 슬슬 피해부렀재이 - 탄탄대로
더구나 나가 보스다 본께 시상 겁나능 것도 없꼬 어느 누구
하나 부러운 눔두 없어 부렀재이 - 유아독존
근디 어느 날 나의 똘마니 한눔이..."성님! 사시미파 헌티 당
해부렀씀다요." 이러지 않겄냐? - 심지점화
뭣여? 사시미가 겁대가리 없이 나의 작두파를 건드려야? ..
메.. 뒷골이 팍~ 땡겨불드라고 - 천인공노
사시미파 보스는 소시적 나가 키운 눔인디 - 걸유양육
좋은자리 안 준다구 날 배..배신 허고 딴살림 차린 눔이여 -
칠거지악
볼 꺼 있겄냐? 그 즉시 합숙중인 아그들을 모아서 쇠빠이뿌,
야구빠따루 무장혀서 출동 시켜부렀재이 - 비상출동
결과보고를 기다리구 있는디....아, 출동했던 눔들헌티 아무
소식이 없능거 아니겄냐? - 함흥차사
한참만에야 나타났는디 보니께..워메..하나겉이 허벌나게 망
가져 부렀드라고 - 목불인견
으메... 나의 참을성엔 한계가 있어부러. 그 즉시 사시미눔
을 아작 낼려구 벌떡 일어서 부렀재이 - 복수혈전
근디 가만 생각해보니께..그동안 사시미란 눔이 겁나게 크긴
큰 모냥이여. 쪼까 껄쩍찌근 혀지드라고 - 심사숙고
근디 어쩐다냐? 벌써 폼잡구 일어서 부렀는디... - 낙장불입
다행스럽게두 나의 오른팔인 만성이란 눔이 같이 가자는 거
여. 으메 징한거... - 임의동행
사시미파 아지트에 도착혀서 만약을 대비해 만성이를 문 앞
에 대기시킨 다음... - 대기만성
문을 멋찌게 박차고 들어가 부렀재이 - 영화장면
잔챙이 눔덜이 몇눔 달려들었지만 나의 한 빤찌에 세눔이나
나가 떨어지더라고 - 일타삼매
내 빤찌에 겁을 먹은 모냥인지 잔챙이들이 허벌나게 내빼 불
드구마이 - 혼비백산
허지만 나가 누구여? 내빼는 눔의 뒷통수 중앙에다가 비수를
던져 정확히 명중시키지 않았겄냐 - 십점만점
결국 사시미란 눔이 나타나더구마이. 그래서 나가 '맞장뜰
껴' 하고 소리쳐 부렀지 - 대성일갈
그랬더니 사시미란 눔 겁대가리 없이 이러드구마이 - 어주구
리!!
지는 눔이 형님이라구 부르구 이 곳을 떠나기루 약속을 허고
우린 맞짱을 뜨기 시작해부렀다 - 용쟁호투
시작허기가 무섭게 내 빤찌가 허공을 멋찌게 갈러부렀지 - 기
선제압
아, 근디 이눔이 어디서 배워와 부렀는지 내 빤찌를 귀신같
이 다 피해 불드구마이 - 신출귀몰
그 순간 나는 사시미란 눔의 오른손에서 번쩍이는 뭔가를 느
껴부렀어 - 누란지위
그려. 그건 바루 사시미였어. 느그들두 알다시피 그건 겁나
게 무서운 거 아니겄냐 - 촌철살인
허지만 나가 이 바닥에서 이런 스포츠 한 두 번 해부냐? 멋찌
게 왼짝으루 피해부렀지 - 구관명관
아뿔사.. 근디 그 눔의 왼쪽 손에두 그게 들려있을 줄은 나
가 꿈에두 몰라분겨.. - 계산착오
그 눔의 예리한 사시미가 내 배때지에 와닿는걸 난 피부루 느
껴부렀다 - 제왕절개
그걸루 게임은 끝나분겨 - 상황종료
사시미란 눔은 법칙대루 자기헌티 성님이라고 부르라더구마
이 - 신상필벌
으메.. 피가 거꾸루 솟아부러... 요즘 사회 정말 이거이 없어
진 모냥이여 - 삼강오륜
언제 그런 법칙을 정혔냐구 함 우겨봤는디... - 일구이언
으메... 머리통만 허벌나게 더 두들겨 맞어부렀다 - 설상가상
암튼 난 그날 눈물을 머금구.. 아그들을 데불구 이삿짐을 꾸
릴 수 밖에 없어부렀다 - 맹모삼천
그나저나 느그들은 이 글의 제목을 뭐라고 부르는거이 좋다
고 생각허냐? - 조폭괴담
뭐라 고라 고라? - 식자우환
너 병풍 뒤에서 향냄새 맡고싶냐?? 아! 옛날이여~ 그려, 그
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