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떠나던 날
부슬부슬 비가 내렸지
그대를 보내고 돌아서는
내 발길 위에
빗물인가 눈물인가
헤아릴 수 없는 슬픔이
내 가슴을 두드리네
다시는 오지 못할
사람인 줄 알면서
왜 잡지 못하고 왜 잡지 못하고
바보처럼 바보처럼 보내고
후회하면서
비 내리는 인천국제공항
그대 떠난 인천국제공항
먼 하늘만 바라보네
차마 내 입으론 하지 못할
이별의 인사
감겨진 두 눈에 반짝이던
이슬방울은
빗물인가 눈물인가
헤아릴 수 없는 슬픔이
내 가슴을 두드리네
떠나면 그만인 줄 번연히 알면서
왜 잡지 못하고 왜 잡지 못하고
바보처럼 바보처럼 보내고
후회하면서
비 내리는 인천국제공항
그대 떠난 인천국제공항
먼 하늘만 바라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