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사랑 II
넌 어디 있었지 내가 앓고 있을 때
너의 있을 곳에서 할 일을 했겠지
그래 네가 외롭고 무척이나 허기졌을 때
세끼 밥을 챙겨먹던 나
네가 지쳐 모든 것 손놓고 싶을 때
난 너의 손을 그리 그리 그리 잡고 싶었나
그래 내가 이고 진 짐들이 그리 무거웠을 때
그때 하필 안기고 싶던 너
* 난 아직 널 모르고 넌 날 이미 떠나고
난 널 그리면서 또, 음, 음
** 사랑 사랑 그 눈먼 사연들
소주보다 독하고 뒤끝이 나쁜 것
사랑 사랑 그 험한 사연들
아마도 마약같은 것
이제 너의 갈 길 풀씨처럼 훨훨 가시게
그래야 나도 줄기 펴고 설 수 있겠네
그래 나 너의 몸냄새 아직 잊지 않았네
우리 혜성처럼 또한번 스치세
*
**
그래서 사람들은 끊지를 못하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