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EAN




시간이 흘러가니까

산산이 부서지는 기억들

천민의 노래를 들어라

집없는 사람들의 기나긴 한 숨

당신의 동굴에선 아름다운 목소리도
눈빛도 소용이 없어
당신의 손길, 나를 만지는 손길만이
나를 위로 하는데
기억이란 바람과 같아서
한 번 흩날리고 난 뒤엔
어루만질 상처조차 찾지 못하네


시간이 흘러가니까

산산이 부서지는 기억들

천민의 노래를 들어라

한 줌의 태양이라도 마시고 싶은

처음으로 노래하던
아름다운 목소리 눈빛도 사라져갔어
누군가 내 그을은 몸을 한 방울의 눈물로
씻어준다면
떠나려는 바람의 끝을 잡아
다시 한 번 노래를
바람의 노래를 부르겠네


시간이 흘러가니까

산산이 부서지는 기억들

천민의 노래를 들어라

오지않을 구원보다 가까운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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