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은 황무지
신해철
나의 마음은 황무지 차가운 바람만 불고 풀 한포기
나지 않는 그런 황무지였어요.
그대가 일궈 놓은 이 마음 온갖 꽃들이 만발하고 따뜻한
바람이 부는
기름진 땅이 되었죠.
나의 마음은 솜구름 구름 푸른 하늘을 나르는 새들 새들
그대는 저 넓은 들판을 수 놓은 들판을 수 놓은 어여쁜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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