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김종서

우연히 너를 보았지 그토록 기도했지만
다시는 만나지 않게 해달라고
한 때는 내 안의 너를 또다른 나라 믿었어
지금은 운명이 달라 서로 다른 두 길을 가지만

니가 행복하길 바랄께
아주 먼 곳에서 보이지 않게
내겐 전부였던 널 혼자 지키고 살면되
내가 싫어져 떠났다면
좋은 기억마저 가져가벼려
미움만이 남아서 제발 널 지울 수 있게

혼자 남은 날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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