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山)
안치환
무심한 하늘 그 아래로 말없이 어깨올린 산
우울한 날엔 내 마음속 눈물을 닦아주던 산
산이여 그대 깊은 품속으로 나의 영혼을 데려가
메아리로 부서져 나는 산새가 되게 하라
산이여 그대 깊은 품속에 나의 영혼을 데려가
솔바람에 씻기우는 꽃잎이 되게 하라
산이여 그대 깊은 품속으로 나의 영혼을 데려가
메아리로 부서져 나는 산새가 되게 하라
산이여 그대 깊은 품속에 나의 영혼을 데려가
솔바람에 씻기우는 꽆잎이 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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