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그렇게 살다보면 언젠가 다시 내 품에 올 것 같았어 둘러보면 넌 항상 내 주위에 맴돌고 있는 줄 생각했었지 네가 곁에 없는 것은 습관처럼 느껴질 뿐 내가 찾으면 돌아올 줄 알았어 어느날인가 그녀는 영원히 남의 사람이 되어버렸다는 전화 속 친구의 무덤덤한 얘기에 난 그냥 웃을 수 밖에 없었지 너에게 한마디 인사도 못하고 그렇게 내 가슴속에 너를 그냥 보내야 했던거야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은 눈물속에 남아도 내마음 속에 살아있던 넌 영원히 없는거야 이렇게 시리도록 아픈 가슴에 오늘도 난 흐느끼지만 이제는 부질없는 짓인걸 흘러가는 세월속에 희미해져 가는 너의 자국에 애써 태연하려 하지만 그렇게도 소중했던 내사랑을 이제는 추억으로 남겨야만 하겠지 다음 세상에서라도 너와 나는 이루어질 순 없을까 무거워져만 가는 삶의 그늘에 잠 못 이루지만 그래도 죽는날까지 너를 절대로 잊을순 없을거야 먼훗날 우연히 마주친 우리는 터질듯한 가슴으로 덧없이 흘러간 시간을 느끼며 스쳐지나 가겠지 난 이제 지나간 추억속에 한없이 환하게 웃던 너의 미소와 영원히 작별하며 자꾸 뒤돌아보던 너의 기억을 더듬지만 세월이 흘러 몇 아이의 엄마가 된 넌 삶의 모든걸 걸어야만 했던 눈물겨운 사랑이 있었다는 걸 기억조차 못하겠지 누군가가 그러더군 여자에겐 현재만이 중요하다고 네가 선물한 테입을 들으며 네가 보낸 편지들을 읽으며 지나버린 사랑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나를 보면 넌 아마 비웃겠지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난 너를 잊지 못할거야 긴잠을 깬 이후에 너를 다시 찾아 헤매야만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