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의 뱃사공

송달협
★1938년 작사:박영호 작곡:문호월
1.돌아가는 뱃그림자 물 속에 어리어
삐걱삐걱 노소리에 한숨이 찼다
강바람에 실어오는 호궁소리는
원 없이 배 띄어서 눈물 뿌린다

2.달무리진 조각달이 노에 비낄 때
풀잎 뜯어 입에 물고 휘파람 분다
하염없이 떠나리는 풀잎사귀에
저 하늘 고이 찍어 고향 보낸다

3.실어가고 실어오는 수 많은 목숨
끝이 없는 물길 우에 굽이친 정한
풀잎처럼 떠다니는 신세인지라
하늘만 바라보고 눈물이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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