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마음

홍찬미
어떤 사람일까
너는 고운 얼굴 고운 말씨
환한 미소를 지을 때
나는 너무 놀라 할 말을 잃어
좋은 사람인 것 같아
오늘 처음 만난 건데도
너와 조금만 같이 있음
누구나 그걸 알 수 있을 거야
어떻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이리도 설렐까 나는 왜
너에 대해 모르는 게
더 많으면서
자꾸 네 생각이 날까
너를 다시 만나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무슨 일이라도 좋으니
일어나면 좋겠다 생각 했어
어떻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이리도 다를까 많은 게
너에 대한 알 수 없는
이끌림이라
어떤 결론이 나지 않아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너를 보면 그냥 좋아
내 마음이 허락하는 한
나는 맘껏 너를 좋아할 거야
조금만 더 너와 같이 있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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