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말을
무심히 뱉고서
사랑한다는 말을
피하는 너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길 바라는
안일한 행동 속에
서로를 점점 놓아가
숨길 수 없는 마음을
서로 굳이 묻지 않아
너의 표정 말투
모든 것이 네 기분을 말해주지만
너의 기분보다
내 기분을 달래고 싶어
사랑해야 할 이유를 찾는 우리
우린 이별에 닿아 있는 걸까
누구보다 특별했던 우리가
누구보다 평범해져가
너의 표정 말투
모든 것이 네 기분을 말해주지만
너의 기분보다
내 기분을 달래고 싶어
사랑해야 할 이유를 찾는 우리
우린 이별에 닿아 있는 걸까
이별에 닿아 있는 우리
정말로 괜찮은 걸까
툭 하고 한마디 뱉으면
서로를 놓을 것만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