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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이 한마디로
마지막 순간이 우리의
사이가 이렇게 쉬웠던지
이 오랜 시간들이
눈앞에서 안녕

너 기억나니 추운 겨울날
널 처음 봤던 설렘 가득한 날
벌써 몇 해가 흘렀지
오래도 함께 지냈었던 날들

또 생각이나 우리의
어색했던 그 첫 만남에
부끄러워서
널 제대로 못 보고
웃기만 했던
바보 같던 내 모습들이

또 눈물이나 어느새
멀어져 있는 너를 보며
서운한 맘에
목소리 높이며 반복된 다툼에
지쳐서 초라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나 봐

지나면
좋았던 기억만 떠오른다는데
알면서 못했는지
내 마음 몰랐는지
내 두 귀를 막고

무더운 나날들이 계속 돼
타 들어가는 내 마음과 같아
어디서부터 우리의 마음이
멀어져 가버린 건지

또 생각이나 우리의
어색했던 그 첫 만남에
부끄러워서
널 제대로 못 보고
웃기만 했던
바보 같던 내 모습들이

또 눈물이나 어느새
멀어져 있는 너를 보며
서운한 맘에
목소리 높이며
반복된 다툼에
지쳐서 초라해 지는 건
어쩔 수가 없나 봐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나면
서로에게 돌아오자던
이젠 그 약속 작은
마음도 숨겨둘게

난 웃음이나
날 보며 환하게 미소만 지었던
니 심장 소리에 내 가슴이 뛰어
서로만 보았던
우리를 기억해낼수록

널 생각하면
한참을 멍하니 움직일 수 없어
내 이기심에
난 널 놓아줬어
어쩔 수 없나 봐
이런 나와 함께 해줘서
정말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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