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져가는 계절 위에서
내가 그리워했던 건
어차피 사라질
덧없이 무너질
사람의 유한함이었다
흐린 세월에 야위어가는
약한 내 모습 슬플 때
지금껏 기대온
모른 척 살아온
그대를 그대를 부른다
보잘것없는 내 고백이
그댈 위한 거라고 난 노래하오
아직도 어린 나 부족하여도
가식됨이라도
그대 앞에
완악한 내 욕심 때문에
사랑하지 못한 날 용서해주오
내 영혼 버린죄 하나만으로
내 삶을 이대로
그대 앞에
애써 돌아선 외면함에도
그저 자유함 주었던
드높은 사랑에
부끄런 자신에
한없이 무릎이 굽힌다
완악한 내 욕심 때문에
사랑하지 못한 날 용서해주오
내 영혼 버린 죄
하나만으로
내 모습 이대로
그대 앞에
비록 가난한 마음이라도
넘쳐 비옥함 없어도
내 안의 절실함
내 안의 진실함
이대로 이대로 드린다
그대로 그 위로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