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역 2번출구 ( Feat. 김무성, 성지영)

짜냥
이별을 준비하는 사람의
눈을 본 적 있나요
아마 당신도
그 눈을
쳐다보진 못했겠죠
애꿎은 하늘만 바라보고
내 손을 자꾸
만지작 거리는게
아쉬운건지
아니면 마지막이라
그대도 슬픈건지
이유를
알아도 안되겠죠
이미
돌아선 그대 맘이기에
이 손을 붙잡진 못하겠죠
이 손을 놓아주면
끝이 날텐데
그래도 그댈
볼 수는 없고
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아프고
널 보면 또 눈물이
흐를텐데
그러면 그대 미안할까봐
이렇게 그대의
그림자 바라보다
이젠 이 손을
좀 놓아줄래
사람들이 자꾸만
쳐다보잖아
힘들겠지만
날 좀 보내줄래
우린 아니란걸
너도 알고 있잖아
마지막까지 난
나만 생각해
지금까지 많은걸
맞춰줬으니
이번에도 내게
맞춰 주길바래
감정이란게
참 무섭더라
끝까지 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
너의 아픔
내가 안아주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나는
어리더라
미안하다
더 이상 할 말 없다
우리 이만 돌아서자
사실은
이미 나는 보고 있었죠
돌아선
그대의 마음을
그 맘을 돌리기엔
늦고 말았죠
이 손을 놓아주면
끝이 날텐데
그래도 그댈
볼 수는 없고
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아프고
널 보면 또
눈물이 흐를텐데
그러면 그대 미안할까봐
이렇게 그대의
그림자 바라보다
내 앞에 더 이상
너는 없는데
나 이제 울어도 되죠
조금만 여기에
멈춰서 이렇게
이별을 준비 했었나봐요
나도
너 없는 거릴 걷고 있네요
이제는
나 혼자
여전히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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