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예훈
화관 쓴 붉은 머리
어느 님의 사연인가
끝나지 않는 넋두리
하얀 밤 밟고 와서
붉은 정 속삭여요
허허 허허 숨바꼭질 같은 사랑
오늘도 빈 하늘 서성이다
침묵은 그리움 되어
저 하늘 붉게 태워요
아~~ 상사화야
외로운 상사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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