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날 우리 처음 만난 날 하얗게 지새웠던 그 밤
아름다운 눈을 가진 너라서 겁이 나기도 했었던 나
하루 하루 쌓이는 시간 우린 조금씩 자라가네
하늘 위 어딘가에 하얀 구름이 되어 뜨거운 햇살에 지치지 않게
때론 소나기 되어 너의 몸을 적셔도 괜찮다고 웃으며 안아줄게
하루가 다르게 우린 익숙해지고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시간이란 짓궂은 친구 우리에게 언젠가 이별도 주겠지
순간이라는 영원처럼 영원이라는 오늘처럼
하늘 위 어딘가에 하얀 구름이 되어 뜨거운 햇살에 지치지 않게
때론 소나기 되어 너의 몸을 적셔도 괜찮다고 웃으며 안아줄게
어쩌면 이 모든 게 벅찬 이야기
무모한 선택 이었을지도
그래서 더 간절한 우리 이야기
날 바라보고 있는 너의 표정 속에는 나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너
그런 너의 눈 속에 담긴 많은 이야기 우리가 만들어 갈
하늘 위 어딘가에 하얀 구름이 되어 뜨거운 햇살에 지치지 않게
때론 소나기 되어 너의 몸을 적셔도 괜찮다고 웃으며 안아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