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사계절 (Feat. 문빛)

스무살
햇살이 가득한 날
너와 둘이 걷다가
이어폰을 하나씩 나눠끼고
벤치에 앉아 서로를 기대며
하늘에 우리의 기대를
담아 바라보며 시간이 멈추기를
언젠가 어느새 여름이 찾아오면
너와 시원한 카페에 앉아
서로의 커피를
나눠 마시며 웃는 모습
이런저런 모습 가까이 하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
우리가 함께한 우리가 함께할
봄 여름 가을 겨울 지나
하루하루 매일매일 너와
가을이 찾아와 괜히
설레는 날씨 탓하며
너와 함께 가로수길을 걸어
밤거리가 아름다운 길을 지나
언제나 너와 나 꼭 잡은 두 손을
약속하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
우리가 함께한 우리가 함께할
봄 여름 가을 겨울 지나
하루하루 매일매일 너와
겨울 오면 우린 어린아이처럼
크리스마스트리도
예쁘게 만들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 지나
하루하루 매일매일 너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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