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비행

타이비언
살고 싶었어
잘이 아닌 평범히
평범이 왜 욕심인 게 됐는지
나의 탓도 너의 탓도
아닌 걸 알면서
우린 책임져야 했지
씨름했던 책에도
치렀던 시험에도
적혀있지 않았어
뭐가 정답인지
처음 몇 번은
그러려니 했어
그러다가 결국
그저 그런 놈이 됐어
버려졌단 느낌이 들었어
사랑하는 존재에게서
간절했던 나의 꿈에게도
죽을 것 같다 애도를 표했어
지워졌단 느낌이 들었어
동경했던 세상 속에서
서글픔 반 떠밀림 반인
여정이지만
난 그래도 떠날래
I’ll walk away
all through the night
화려한 네온 빛 저 도시엔
꿈 꿀 자리가 없어
두 번 다시 난 안 올 거야
다 지긋했어 안녕
너무 피곤했어 다들
Good night
블럭 조각만 한 빌딩 지옥
그 안에
갇혀 있는 가엾은 우주
천만의
당연히 화내야지
돈이라는 미끼 앞에
박탈 당한 행복
내 것이 아님을
새로 하는 시작이란 건
물론 어렵지
다른 세곌 만난 다는 건
물론 두렵지
길이 없는 미로 속을 걷기보단
끝이 있는 가시밭길이
나을지도 몰라
미쳤다는 말 많이 들었어
모든 것을 정리하면서
소중한 이들과 작별할 생각에
몇 번씩이나 포기하려 했어
미안하단 생각이 들었어
구름 위로 올라서면서
나 혼자 감옥을
벗어나는 기분
막다른 현실에서
탈출하는 기분
I’ll walk away
all through the night
화려한 네온 빛 저 도시엔
꿈 꿀 자리가 없어
두 번 다시 난 안 올 거야
다 지긋했어 안녕
너무 피곤했어 다들
Good night
이 비행 긴 밤새도록 날아
새로운 세상으로 날 데려가네
이 비행긴 어둠 속의 나를
빛으로 이끌어 하늘 높이
이 비행 긴 밤새도록 날아
새로운 세상으로 날 데려가네
이 비행긴 어둠 속의 나를
꿈꾸는 나라로
갈 수 있게 해줄까
해줄까
walk away
all through the night
다들 잘 지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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