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

어반 자카파
아니란 것 알면서도
너의 말은 뭐든
믿으려 했던 나

그런 나를 알면서 또
나의 맘은 듣지도
않으려 했던 너

나의 물음엔 사랑이 담겨있었고
너의 대답엔 사랑은 이미 없었지

그렇게 넌 미안하단 말 밖엔
내게 할 수 없겠지

허무하다 내 헛된 바램들이
허무하다 널 향한 내 믿음이
허무하다 길 잃은 사랑들이
허무하다 너와 내 이별이

위태로운 우리인줄 알면서도
늘 지키려고만 했던 나

그런 내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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