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10년

조동진
어느 바람찬 봄날 갑자기
숨차게 부르던 노래 소리 그치고
어느 낯 설은 길목 지나서
말없이 그렇게 십년을
다시 흘려 보냈네
표정 없는 기다란 하루
길이 없는 숲의 날들
시간 아닌 시간 속을 지나는 바람
표정 없는 기다란 하루
길이 없는 숲의 날들
시간 아닌 시간 속을 지나는 바람
어느 바닷가 젖은 모래 위
하얗게 떠도는 거품처럼
그렇게 십년을 다시 흘려 보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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