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레이딕스(Radix), 미친빵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는 내가 보여
뭔가 느낌이
이상해 이 사람들의 반응
뜨겁네 기분 좋아 더 신나는
중에 눈을 떠보니까
침대 위
어리둥절 시계 보니
벌써 일곱시
늦었어 알람을
4개나 놓쳤지
한숨 쉬고 나니
그새 10분 지났지
소리 한번 지르고
고양이 세수
깔끔한 정장
힙합으로 대충
걸치고 아침은 안 먹어
이렇게 하루 시작하면
하루가 버거워
회사 출근 후 커피 한잔
대신에 시원한 냉수 한잔
들이키고 멍 때리며
신세 한탄하며
오늘을 살거고
내 시간을 판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면
다 똑같은 점들 뿐인데
사회라는 링 안에서
난 아둥바둥 거릴뿐이네
꿈속에서라도
꿈속에서라도
하늘을 날 수 있다면
좋겠어
좋겠어
좋겠어
좋겠어
시간이 지나
시곈 열두시
학창시절에
도시락 열듯이
설레는 맘으로
밖으로 나서지
무엇을 먹을까 하는
고민해 또 고민해
난 이 시간이
제일 좋아
머리 위 무거운
짐들을 내려놓아
페이스북 웹툰
카토크 토크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시간이 흘러가
다른 생각은
잘 못해 이미
지쳐있거든 일상 속 깊이
퇴근하고 나면
녹초 운동은
끊어놓고 안 가는 건
안 비밀
집에 오면 가사도 써야 해
주말엔 공연도 해야 해
정말 하고 싶은 건 이건데
현실에 쫓겨서 꿈만 꿔야 해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면
다 똑같은 점들 뿐인데
사회라는 링 안에서
난 아둥바둥 거릴뿐이네
꿈속에서라도
꿈속에서라도
하늘을 날 수 있다면
좋겠어
좋겠어
좋겠어
좋겠어
어렸을 적 내 꿈은
하늘에 떠 다니는 구름
처럼 자유롭고 싶었어
어느새 늘었네 주름
어렸을 적 내 꿈은
하늘에 떠 다니는 구름
처럼 자유롭고 싶었어
어느새 늘었네 주름

가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