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언제나 웅크려 있었어
난 어쩌면 겁을 냈는지 몰라
그대가 들어 온 것도 모르는 채로
사랑 따위 믿지 않았어
난 너란 사람 가질 자격이 없고
머물러 달라고 말할 용기도 없어
나와는 너무 다른 널 욕심 부리면
더 아플 까봐 두려웠어
눈물이 마르게 어제와 다르게
너를 사랑해도 될까
세상 끝까지 널 지키고 있을게
오늘 하루만 내일 하루만..
죽는 날까지 하루만 더
네 눈가에 이슬.. 너의 한숨은
비 바람 되어 휘몰아쳐
눈물이 마르게 어제와 다르게
너를 사랑해도 될까
세상 끝까지 널 지키고 있을게
오늘 하루만 내일 하루만..
죽는 날까지 제발
미쳐 사랑해도 될까
그림자처럼 네 곁에 서 있을게
지치지 않아 아프지 않아
너만 웃으면 됐어
너의 남자로
살 수 있으면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