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나를 부르는 소리
그대가 나를 부르는 느낌
손으로 쥐어보려 해도
눈으로 가둬보려 해도
손에 잡히지도 눈에 보이지도
아무도 모르는 음성
날 부르는
바람의 힘찬 소리를 느껴
가만히 눈을 감으면 보여
천천히 손을 뻗으면
잡아지는 그 음성
하늘이 나를 바라보는 빛
그대가 나를 바라는 눈빛
맘으로 지켜보려 해도
두 팔로 안아보려 해도
맘에 담기지도 품에 머물지도
아무도 모르는
날 부르는
하늘의 환한 눈빛을 들어
조심스레 귀를 기울이면 들려
천천히 숨을 고르면
새겨지는 그 음성
바람에 실려서 내게 온 그대의 마음
나 부르는 그대를 향한 소리 들리나요
가만히 눈을 감으면 돼요
천천히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죠,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