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쉬/러쉬
햇빛에 눈이 부신 기억들도
아침을 시작하는 외침들도
담벼락 사이에 핀 꽃잎들도
빛이 바랜 기억들 속 표정들조차도

이제야 조금씩 빛나는 이유
처음부터 여기 서 있었던 이유
조금씩 사라져가던 나의 영혼이
되살아나는 이유를 이제는 알겠어

아무도 오지 않는 어둠 속에
바람결에 흩날리던 저 연은 어디에

이제야 조금씩 빛나는 이유
처음부터 여기 서 있었던 이유
조금씩 사라져가던 나의 영혼이
되살아나는 이유를 이제는 알겠어

그늘 속에 가리어져 있는
기억은 되돌리지 않아
오오 이젠 이젠

이제야 조금씩 빛나는 이유
처음부터 여기 서 있었던 이유
조금씩 사라져가던 나의 영혼을
되살려야 할 이유를 이제는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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