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지나간 나

능라이터
새벽 2시 밖에 나와
난 또 담배를 물고
아직 깨지 않는 술기운에
눈을 감고서

어지러운 머릿속 안에 있는
널 꺼내보다가
갈 곳을 잃은 그 기억들을
다시 품에 안아

You 너 너 너
You 너 너 너
You 너 너 너
You 너 너 너

왜 이리 난 너의 목소리에 문자에
아직도 흔들리는 건지
나름대로 잊고 잊혀지려 채워놨던
자물쇠를 술기운에

풀어봐
열어봐
추억해봐
울어봐

지워버렸다 생각했던 그 기억들은
앨범 어딘가에 또 내 머릿속
어딘가에

녹이 슬어 조금 변해있는
그 모습들이
희미하지만 내 마음만은
흐릿하지가 않아

You 너 너 너
You 너 너 너
You 너 너 너
You 너 너 너

왜 이리 난 너의 목소리에 문자에
아직도 흔들리는 건지
나름대로 잊고 잊혀지려 채워놨던
자물쇠를 술기운에

풀어봐
열어봐
추억해봐
울어봐

나의 취미는 연애
특기는 사랑이었는데
거짓 사랑에
말로만 사랑해
다른 사람엔 고장 난 마음이
반응하지 않아

왜 이리 난 너의 목소리에 문자에
아직도 흔들리는 건지
나름대로 잊고 잊혀지려 채워놨던
자물쇠를 술기운에

풀어봐
열어봐
추억해봐
울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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