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 저물어갈 때
바람 소리 나무 간지럽힐 때
넉넉한 맘 갖지 못할 때
작은 바램 나를 뒤돌아 설 때
나지막한 언덕
바라볼 수 있다면
들리지 않던 노랫소리
들을 수 있다면
잔잔한 듯하지만
늘 흐르는 강물처럼
멈춰있는 듯하지만
파도를 품은 바다처럼
땅을 베개 삼아
하늘 볼 수 있다면
나무그늘 이불 삼아
하늘을 꿈꿔보네
잔잔한 듯하지만
늘 흐르는 강물처럼
멈춰있는 듯하지만
파도를 품은 바다처럼
가만히 바라보네
두 눈을 감아보네
가만히 바라보네
두 눈을 감아보네
우- 우- 우우
우- 우- 우우
우- 우- 우우
우- 우- 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