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나

윤혜
오늘 참 바빴나 봐
정신이 없었나 봐
너에게 연락
한 통 못했잖아
참 내가 미쳤나 봐
헤어진 줄 모르고
아직 널 찾나 봐
아직 너인가 봐
이젠 잊어야 하는데
한번 돌아서면 생각이 나
두번 돌아서면 눈물이 나
아이처럼 또 서성이다
다시 너를 부른다
내가 돌아가면
넌 웃어줄까
예전처럼 날 안아줄까
혼자만의 기대라는 걸 알아
이젠 끝이란 걸
조금 덜 마음 주고
조금 더 날 지킬걸 해봐도
모든 게 지난 일인데
다 내 탓이었다고
애써 돌리려 해도
네가 미운가 봐
아직 널 사랑하나 봐
두 눈을 감아도
네가 있어 다시 눈을 뜨면
네가 보여
예전처럼 웃어주며
다시 올 것만 같아
내가 돌아가면
넌 웃어줄까
예전처럼 날 안아줄까
혼자만의 기대라는 걸 알아
이젠 끝이란 걸
정말 다 잊었니
그렇게도 많은 시간이
거짓말처럼 어떻게 지워지니
나는 아직 네게 멈춰있는데
나와 다르단 걸 알고 있는데
바보처럼 기대들만
나를 괴롭히잖아
너도 한 번쯤은 날 생각해줘
너 하나만 바라본 날
그런 사랑 없을 거라고
그리 기억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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