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두자일곱치
양현경
나이 많은 목수가 신발장을 짜는데
눈이 너무 어두워 망치둔 곳 몰라서
돋보기를 쓰니까 작은 못도 잘본다
긴 나무를 자르고 대패질을 끝내고
한자 두자 일곱치 한자 두자 일곱치
작은 못을 골라서 쇠망치로 때리고
큰 못 잘못 박았네 처음부터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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