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에릭남
라일락 꽃향기 맡으면
잊을 수 없는 기억에

햇살 가득 눈부신 슬픔 안고
버스 창가에 기대 우네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떠가는듯 그대 모습

어느 찬비 흩날린 가을 오면
아침 찬바람에 지우지

이렇게도 아름다운 세상
잊지 않으리
내가 사랑한 얘기

여위어 가는 가로수 그늘밑
그 향기 더 하는데

아름다운 세상 너는 알았지
내가 사랑한 모습

저 별이 지는 가로수 하늘밑
그 향기 더 하는데

내가 사랑한
그대는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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