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작은 손 위에 붉은 뺨 위에
수줍던 입술 그 아래 숨쉬던 그대
눈을 뜬 아침 어느새 사라진 그댈
나는 어딜 가면 찾을 수 있죠?

밤이 되면 차가운 방 안에,
또 난 이불에 웅크린 채
멍하니 옅은 체온
간직한 가슴 안고 잠들죠

이젠 정말로 우리 헤어진 건지
보고 싶을 땐 그땐 어쩌란 건지

목놓아 울고 싶은데도
난 눈물이 더 나질 않죠
나도 나이를 먹어가나 봐

밤이 되면 차가운 방 안에,
또 난 이불에 웅크린 채
멍하니 옅은 체온
간직한 가슴 안고 잠들죠

이젠 정말로 우리 헤어진 건지
보고 싶을 땐 그땐 어쩌란 건지

목놓아 울고 싶은데도
난 눈물이 더 나질 않죠

나도 나이를 먹어
아무일 없던 듯이
담담히 그댈 잊어가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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