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대로

산들 (B1A4), 조선영
나 스무 살 적에 하루를 견디고
불안한 잠자리에 누울 때면
내일 뭐하지 내일 뭐하지
걱정을 했지
두 눈을 감아도 통 잠은 안 오고
가슴은 아프도록 답답할 때
난 왜 안 되지 왜 난 안 되지
되뇌었지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다고 믿지 않았지
믿을 수 없었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할 수 있단 건 거짓말 같았지
고개를 저었지
사실은 한 번도 미친 듯 그렇게
달려든 적이 없었다는 것을
생각해봤지 일으켜 세웠지
내 자신을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단 걸 눈으로 본 순간
믿어보기로 했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할 수 있단 걸 알게 된 순간
고갤 끄덕였지
이제 올 수도 없고 갈 수도 없는
힘들었던 나의 시절 나의 20대
멈추지 말고 쓰러지지 말고
앞만 보고 달려 너의 길을 가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다고 될 수 있다고
그대 믿는다면
마음먹은 대로
내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그대 생각한 대로
도전은 무한히
인생은 영원히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말하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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