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칭 시점 (Feat. 로맨틱멜로디초비)

클라시코
아슬아슬 위태롭게 하던
젓가락질
닿고 싶던 너의 손을
고쳐 잡아 줬지
나중에 아이 낳으면
어떻게 가르칠래?
오빠가 잘하니까
못해도 괜찮지
서로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고
그 어느 때보다
심하게 떨리던
그 마음을 숨기려고
무지 애쓰던
그 날들 너는
정말 몰랐을까
돌아서 가는
네 모습을 혼자서
바라보는 것도
그땐 마냥 좋았어 난
내가 했던 말들을
뭐야 써놨니
어떻게 하나 빠짐 없이
기억하니
너가 설마
날 좋아하긴 할까
네 왼손 약지에
반지를 확인한 날
처음 사본 립스틱은
줄 수가 없었어
내 손엔 그와 똑같은
반지가 없어서

너와 함께 걷고 싶던 거리
꽃이 필 때쯤
너와 함께 가고 싶던 맛집
맛을 보면서
너와 하고 싶던 얘기들이
많았었는데
할 수 없어 너가 없어
내 곁에는

뒤로 넘기던 머리,
가까워져 가는 거리
내 신발과 너의 구두가
나란히 놓여있는
그 신발장이 좋았지
(I don't know why like that)
뒤로 넘기던 머리,
가까워져 가는 거리
내 신발과 너의 구두가
나란히 놓여있는
그 신발장이 좋았지
(I don't know why love you)

너와 힙합에 대해
얘기 하는 거
어제 한 곡 작업에 대해
얘기 하는 거
너가 좋다는 곡을
내가 좋아하는 거
보다 우리 엄마가
좋아할 것 같은 너
라서 자꾸만 나는 끌려
멍한 표정 농담 애교를
자꾸 흘려
내 취향을 좋다는 여자
본 적 없어
근데 왜 넌 자기랑
똑같대 맞장구 쳐
잘 보이고 싶어
늘어놨던 자랑과 거드름
오빤 진짜 성공할 것 같아
오히려 거드는
너가 정말 내 여자면 어떨까
술 기운을 핑계로
네 손을 잡았던 밤
손 모양이 깍지로 바뀌듯
자연스레 커플이
되지는 못한 지금
내 왼 손엔 마이크만
들려있을 뿐
이렇게 성공해도 너 없이는
완성이 안 돼 실은

너와 함께 걷고 싶던 거리
꽃이 필 때쯤
너와 함께 가고 싶던 맛집
맛을 보면서
너와 하고 싶던
얘기들이 많았었는데
할 수 없어 너가 없어
내 곁에는

뒤로 넘기던 머리,
가까워져 가는 거리
내 신발과 너의 구두가
나란히 놓여있는
그 신발장이 좋았지
(I don't know why like that)
뒤로 넘기던 머리,
가까워져 가는 거리
내 신발과 너의 구두가
나란히 놓여있는
그 신발장이 좋았지
(I don't know why love you)

너와 함께 걷고 싶던 거리
꽃이 필 때쯤
너와 함께 가고 싶던 맛집
맛을 보면서
너와 하고 싶던
얘기들이 많았었는데
할 수 없어 너가 없어
내 곁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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