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머무는 자리

쩜59
하나 둘 거리를 적시는
빗방울 들을 바라보면
우산도 없이 걷고 싶은 하루

바쁜 듯 오가는 사람들
차가운 저녁 바람 속에
얼굴을 묻고 어딜 숨듯 걷네

비 내리는 거리 속에 멈추어
서서 바람의 노래 들어 봐요
많이 웃던 그날들을 기억하나요 그대여

희미해진 그 노래를 불러 보아요
흐려진 불빛 어려 와요
많이 울던 그날들이 그리운가요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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