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봤나봐

이하늘
그때의 마음들은 추억으로 새겨두고
그대의 행동들은 습관으로 남겨지네
둘이서 함께 했던 밤하늘의 약속들은 허물어져가네
서로의 맘을 전하기엔 어렸었던 우리
골방에 걸터앉아 서로를 생각하며
이 밤을 붙잡기엔 시계추가 너무 빨러

어색할거라 생각했던 지금
웃음꽃 피고 있는 상황이 이상해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에
잊었던 지난날 생각나

왜 그때는 어렸던 걸까
왜 서로의 맘을 숨기고
왜 조금씩 멀어져 가다
왜 조금씩 무너져가네
왜 그때는 어렸던 걸까
왜 서로의 맘을 숨기고
왜 조금씩 멀어져 가다
왜 조금씩 무뎌져가네

보고픈 마음들은 일상속에 덮혀지고
비루한 행동들은 태엽속에 감겨지네
둘이서 함께 걷던 가로등의 불빛들은 먹먹해져가네
서로의 맘을 전하기엔 어렸었던 우리
조용히 마주앉아 서로를 얘기하며
이 맘을 붙잡기엔 시계추가 너무 빨러

괜찮을거라 생각했던 지금
둘이서 걷고 있는 상황이 오묘해
무심코 바라본 네 눈빛속에
잊었던 지난날 생각나

왜 그때는 어렸던 걸까
왜 서로의 맘을 숨기고
왜 조금씩 멀어져 가다
왜 조금씩 무너져가네
왜 그때는 어렸던 걸까
왜 서로의 맘을 숨기고
왜 조금씩 멀어져 가다
왜 조금씩 무뎌져가네

그때의 마음들은 추억으로 새겨두고
그대의 행동들은 습관으로 남겨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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