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억 그 봄날

초록구두
길 가에 놓여진 신발 한 켤레
내가 두고 간 그것 같아
차마 떼지 못 한 발 걸음에
오늘도 그 자리에
놓쳐버린 우리만의 못다한 얘기
햇살 속에 흩어지는 봄날의 기억들
모두가 이젠 바래진 추억
허공 속에 흩날리던 숱한 메아리처럼
모든 게 사라져버린 이 봄 길에 홀로 남겨지겠지
거짓말처럼 지워질 어느 날처럼
이 봄도 흘러가겠지
거짓말처럼 지워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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