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남았다

세드나
그랬었지 차가운 바람이
손끝을 스쳐가고
너와 난 바람에 실려
사랑을 말했지

그랬었지 포근한 커피 향
코끝을 스쳐가고
너와 난 향기와 같은
사랑을 말했지

구석구석에 너를 남긴다
네가 했던 달콤한 고백
세상을 온통 추억으로
남겨주겠다던 잔인한 고백

길을 걷다 바람을 맞는다
그 때와 같은 온도
네가 바람에 실려 나를 찾아온다

이미 세상은 짙게 물들은
추억의 향기로 가득한데
나만 혼자 남겨졌다
너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다

가끔 마주친 너를 만진다
모습도 표정도 희미한데
매일매일을 너와 걷는다
손끝에 닿지 않는 겨울바람

그랬었지 차가운 바람이
손끝을 스쳐가고
너와 난 바람에 실려 사랑을 말했지
너와 난 바람에 실려 사랑을 말했지
너와 난 바람에 실려 사랑을 말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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