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 부는 겨울 밤길
안개 낀 거릴 걷다 보면
문득 생각이 나 네 손잡고 거닐던
정들어간 거리엔
우연히 스쳐간
그댈 닮은 뒷모습
너의 생각이 나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는데
닫혀버린 내 맘이 널 기다리며
다시 너를 부르네
원하고 또 원하면
내 곁에 네가 다시 돌아올까 봐
거리를 걷다 멈춰버린
네 숨결이 머물던 그곳
너의 체온은 그대론데
잔인하게 떠난 너
네가 떠난 거리를
홀로 걸으며
긴 한숨만 내쉬는
이런 나의 모습을
너는 알고 있는지
닫혀버린 내 맘이
널 기다리며 다시 너만 부르네
원하고 또 원하면
내 곁으로 또 다시 안올까봐
사랑한다고 말했던
너의 마음을 다시
돌릴 수만 있다면
되돌릴 수 있다면
두 손잡고 웃었던
그 모습 다시 돌릴 순 없겠니
원하고 또 원해도
지독하게 남아있는 그리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