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ÐA¬(Feat. ¿ⓒAº of ¸a·Iμðμ¥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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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냐며
방금 너의 말을 한 귀로 흘려
터득했지 대충 수습하는 법
이러다 넘어가겠지
하며 말끝을 흐려
넌 늘 이런 식이라며
엊그제와 같은 핀잔
난 뭐가 뭔지도 모르는 채로
일단 미안
니가 서운하다는 건
대충 알겠는데
딱히 어떤 해결을 해줄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지지고 볶는 사일 지나
벌써 세 번째 봄
숨쉬듯 당연해 니가 옆에 있는 건
잘 배웠지 서로에게
완벽할 수 없다는 것쯤은
포기할 건 포기하고 흘러가자고
매 순간 사랑을 달라는 너에게
맞추기엔 이유 없이
퉁명스러운 너의 그 말투엔
죄인이 된 듯하지만
끝을 내진 않아
내가 옆에 있어도 외롭다는
널 어떻게 해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길을
돌아본다 아른거리며
내 옆을 스쳐 지나간다
왈칵 눈치 없이
옛 기억이 떠오른다
잡으려 해도 시간은 흘러간다
꽤나 자연스러워
말없이 밥 먹는 우리
같이 길을 걸을 땐
한 보 떨어진 거리
툭툭 내뱉는 말도
툴툴거리지 잘도
짜증이 몸에 뱄지
점점 풀리는 고리
일방적인 말과
돌아오지 않는 대답
고작 일 년만에
밑천이 드러난 내 맘
시간이 흐르면서
익숙해진 것뿐야
괜찮아 남들도 그래
우리 사랑은 하잖아
사랑은 지났고
좀 더 깊은 정이 쌓였지
남들도 그렇게 변해
더 이상 가까워질 것도 없는
사이가 됐어
이제 남은 건 대체 뭔데
처음에 널 만날 때
니 앞에서 쩔쩔맸던
헤어지기가 아쉬워
서로가 절절했던
모습이 없다 해도
여전히 우린 남아 있잖아
조금은 달라진 너와 나
왈칵 눈치 없이
옛 기억이 떠오른다
잡으려 해도 시간은 흘러간다
희미해져 가는 빛이 바랜
거리 위로 우린 걷고 있네
차가운 기억들 뒤로
가끔 숨이 막힐 법도 하지만
홀로 눈 감는 밤보단 나을 거라며
계속 되뇌이네 혼자 위로
넌더리나게 질척거리며
버텨냈던 시간들과
미련하게도 남아 있네
괜히 짠한 맘은
나아질 게 없어 보이는
그대 그리고 나 그래도 결국
서로의 옆에 남아 있겠지만
두근두근했던 맘은 없어도
니 옆을 지킨다
쓸데없는 감정 싸움 그만 하자
진심 알잖아 이러는 게 더 지친다
지긋지긋해도 예전 그때 그대로
돌아갈 수 없단 거 알잖아
미련 없이
Bye Bye Bye Bye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길을
돌아본다 아른거리며
내 옆을 스쳐 지나간다
왈칵 눈치 없이
옛 기억이 떠오른다
잡으려 해도 시간은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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