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겨울 (Feat. 송용창)

박혜리
참 많은 걸 잃은 겨울인 거 같아
하얗게 쌓이는 눈꽃사이로 난 보았지
때를 모르고 피어나 죽어가던 꽃들
이유를 모르고 병에 들어
땅에 묻힌 그 짧은 일생

참 많이도 추운 겨울인 거 같아
하얗게 쌓이는 눈꽃너머로 난 보았지
자꾸 사라져가는 집 없는 사람들
싸움에서 이길 수 없는 키 작은 사람들

오늘의 난 따뜻한 옷을 입고서
따뜻한 밥을 먹고서 아무렇지 않게
오늘의 난 따뜻한 옷을 입고서
따뜻한 밥을 먹고서 배가 부르네

참 많은 걸 잃은 겨울인 거 같아
참 많은 걸 버린 겨울인 거 같아
참 많이도 추운 겨울인 거 같아
참 많이도 아픈 겨울인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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